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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원인과 치료제

가족

by kddhis 2025. 7. 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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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니 머리가 쪼개질 듯이 아팠다. 그 시각이 새벽 3시 30분쯤 이였다. 2시간 전에 깨어나 화장실 갈 때까지만 해도 멀쩡한 머리가 질근질근 거려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 2시간 사이에 잠만 잤지 아무 일도 없었는데, 두통이라니 황당했다. 왠 날버력인가 싶었다.

 

 

심한 두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내는 세상모르고 자고 있었다. 무심한 아내를 뒤로하고 밖으로 나갔다. 맑은 공기를 마시면 나아질까 해서다. 깜깜한 꼭두새벽에 아파트 산책길을  한 바퀴, 두 바퀴, 세 바퀴를 거닐었는데도 두통이 멈추거나 악해지지 않고 내 머리를 계속 쥐어짜고 있었다. 고통스러운데 대책이 없을 때, 우리는 하느님을 저절로 찾게 된다. 그때 나도 그랬다. 난생처음 느끼는 머리 통증이라 걱정도 되고 겁도 났다.

 

 

산책에 실망하고 집으로 돌아와 소파에 앉아 끔찍한 머리 통증을 느끼며 어떻게 해야 하냐 고민하다가. 샤워하면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두통이 감쪽같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몸을 씻었다. 그러나 샤워도 소용없었다.

 

 

아뿔싸 하느님, 내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 수가 없어 답답했다. 상처가 나거나 뼈가 부려지는 등 외부 신체가 아프면 볼 수 있고 아픈 상태를 알 수 있지만, 머릿속은 보이지 않으니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도통알 수가 없으니 답답했다. 그러니 교회도 가지 않는 무신론자가 하느님을 찾는 꼴이 된 불쌍하고 나약한 병자가 되어 버린 기분이었다. 이 어찌 슬프지 않겠는가.

 

 

끙끙 앓으며 고통스러운 토요일 아침이었다. 다시 아내와 함께 집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한 번 더 산책을 믿어보기로 했다. 시간 지나면 두통이 없어질 거라는 기대를 하며 자주 가던 하천변을 그늘진 얼굴표정의 아내와 함께 걸었다. 그리고 공원 벤치에 앉아 쉬었다. 그럼에도 쥐어짜듯 아픈 머리는 여전했다.

 

 

더 이상 두통을 방치할 수가 없었다. 만약 이대로 계속 통증이 온다면 미쳐 버릴 것 같아 병원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집 근처 24시간 진료하는 병원에 갔는데, 야속하게 오전 9시부터 진료하다는 안내문이 병원 유리 출입문에 붙어 있었고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의사 얼굴 보려면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기에 우리는 병원 건물을 빠져나와 다시 공원벤치에 앉아 병원 오픈 시간을 기다렸다. 여전히 두통은 나를 괴롭혔다. 

 

 

 

"어디가 아프세요?" 의사가 물었다.

"이마가 심하게 아파요." 나는 머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의사 선생님은 되물었다. "스트레스받으세요?"

나는 그렇다고 했다.

 

 

아침밥도 먹지 못하고 몸이 지쳐서 비타민 주사로 에너지를 보충했다. 그래도 배가 고파서 해장국집에 가서 콩나물해장국을 허겁지겁 게걸스럽게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약(타이레놀)을 먹었는데도 아픈 머리는 여전했다.  평생 낫지 않을 것처럼 나를 괴롭혔던 두통이 점심 먹고 오후 돼서야 잦아지더구먼, 다음날 일요일 아침, 소리소문 없이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두통으로 토요일 하루를 고통에 떨었고 아내 역시 걱정과 불안한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 "아프지 말아야지."  이 말이 절로 나오는 악몽 같은 토요일이었다.

 

 

의사 선생님이 두통의 원인으로 스트레스로 지목했듯이 나도 그렇게 믿고 있다. 지난 보름간 어머님 병환으로 어머님을 모시고 이병원 저 병원을 돌아다녔는데,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던 것이다. 스트레서가 만병의 원인이라고 한다. 이 명제를 보란 듯이 증명해 준 끔찍한 두통을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다.

 

 

병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이 우리 몸에 들어와서 그 수가 많아지는 것을 감염이라고 하며 감염 수치가 높아지면 우리 몸에 들어온 세균으로 열, 염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처럼 내가 보름간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뇌의 감염 수치가 높아져 두통을 일으킨 것으로 판단된다.

 

 

안 아프고 건강하고 장수하려면  스트레스받지 말아야 한다. 스트레스받으면 백날 조깅하고 무공해 자연산 건강식 먹어도 건강에 적신호 들어온다. 스트레스가 만 병원 원인 때문이다.

 

갑자기 찾아온 두통으로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고통이 있었지만, 타이레놀이 다음과 같은 통증 완화 등의 효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타이레놀 효능을 알았다면 병원 가기 전에 이 약 복용하고 고통으로부터 일찍 해방되었을 건데 말입니다.

 

의사 선생님도 내 두통 치료제로 "타이레놀"을 처방(8시간마다 2알씩 복용) 해 주었다. 응급상황을 대비하여 가정에서 타이레놀을 꼭 상비약으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타이레놀 효능> 두통 완화, 발열 오한 해소, 치통, 잇몸통증 완화, 과도한 운동 후 근육통 완화, 어깨 목 결림에 도움, 관절통(무릎, 손가락) 통증 줄여줌, 감기 몸살 기운 낮춰줌, 귀 통증(중이염 초기) 잠시 완화, 스트레스로 인한 복통, 근육 뻣뻣함도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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