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적인 글은 논리와 이해가 핵심이다. 글을 읽는 사람이 쉽게 이해가 되는 글을 써야 하듯 보고를 받는 사람이 보았을 때 잘 읽히도록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000기관장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퇴근하는 CEO가 10층 승강기를 탔을 때 직원이 급하게 보고를 드려야 할 상황이 발생하였다. 직원은 CEO를 따라 승강기를 함께 탔고 보고서를 CEO에게 보여 드렸다. 만약 승강기가 1층에 도착하기 전에 CEO가 보고서를 읽고 이해한 다음 지시까지 마쳤다면 이 보고서는 잘 만들어진 것이다.
이처럼 보고받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작성된 글이 훌륭한 보고서라는 것이 000기관장님이 말하고 싶은 핵심이다. 맞는 말이다.
사실 보고서 뿐만 아니다. 편지든 신문기사든 책이든 간에 글쓴이는 독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글을 써야 한다. 언어 전달의 생명은 서로 간의 이해와 공감 형성이고 소통이다. 제아무리 좋은 지식과 정보, 지혜가 글 속에 들어있다고 한들 읽는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면 이런 글은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지역의 단체장에게 민원인이 보낸 편지가 한 통 도착했다. 팔순 할머니가 보낸 편지다. 그런데 단체장은 편지를 여러 번 읽어보아도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할머니와 관련된 복지과장을 불러 편지를 보이며 무슨 내용인지를 물었다. 과장은 편지를 보자마자 경제적 도움을 준 단체장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글이라고 해석(?)하여 드렸다고 한다. 할머니는 단체장에게 감사하다는 표현을 본인만 알 수 있을 정도로 난해하게 글을 썼던 것이다.
글을 쓸때 항상 독자들이 이 글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를 염두에 두고 글을 써야 한다. 글은 독자가 글에서 저자가 무엇을 전달하는지 분명하고 명확하게 이해되었을 때 존재 가치가 있다.
글의 생명은 논리성과 이해력이다. 이것이 없다면 글은 쓰레기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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