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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독서

믿음 소망 사랑

by kddhis 2023. 12. 2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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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독서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짜증이 날 정도다. 하던 얘기 또 하고 또 듣는 독서 독서 독서타령이다. 이제 독서 이야기를 들으면 신물이 날 지경이다. 그렇다고 책만 읽으면 만사가 "오케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독서를 왜 할까. 책을 읽는 것은 모르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다. 더 나아가 느끼고 깨닫고 한 차원 높은 식견을 갖기 위해서다. 독서로 능력을 키워서 자기 발전이나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더 능력이 된다면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도 있다.

 

 

독서로 성과를 내려면 독서를 위한 독서를 해서는 안 된다. 이게 무슨 말일까. 먼저 책의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 다시 말해 문해력이 있어야 한다. 그냥 글자나 문장을 이해하는 정도로 끝나면 안 된다.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어쩌면 이것은 당연한 말이다.

 

 

다음 단계는 책을 읽은 목적에 부응해야 할 차례다. 책을 읽고 거기서 끝낸다면 뭐 하러 책을 읽는단 말인가. 분명 그 책을 선택한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 물론 판타지 소설 등은 재미로 읽었으니 독서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하겠다.

 

 

하지만 배움을 위해서 읽었다면 분명 그 책을 택한 어떤 목적이 있었겠지요. 따라서 책에서 배운 것을 마음으로 깨닫고 느껴야 한다. 

 

 

"와, 이런 게 있었네",  "이런 방법이 있었어, ",  " 굉장한데",  " 예전에 나도 이런 문제에 부딪쳤는데 이런 방법이 있구나",  "내가 알고 싶었던 게 여기 있네",. 뭐 이런 감정이 들어야 진정으로 책을 읽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다음 단계는 독서를 통해 배웠던 지식을 내 생활, 내 삶에 적용할 차례다. 책을 읽은 목적을  달성하는 최종단계가 책에서 배운 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여기까지 왔다면 살아있는 독서를 한 것이다. (축하 축하)

 

 

이와 같이 살아있는 독서의 방법과 절차를 심플하게 이야기하니까 별거 아니네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그럴까.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왜? 독서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까. 그게 궁금하지 않나요.

 

 

살아있는 독서를 하려면 먼저 문해력이 뒤받침되어야 한다. 책과 친숙하지 않은 사람은 문해력이라는 벽을 넘기 어려울 것이다. 읽었는데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 건성건성 읽거나 대충대충 본다. 문해력이 부족해서 마치 문장을 영어 독해하듯 읽는다. 문장을 이해하기 바쁘다. 그렇다 보니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대부분 파악하지 못하고 흘러 보낸다. 

 

 

왜 그렇까.  첫 번째 이유는 독서습관, 즉 책 읽는 훈련이 되지 않았기에 책을 읽는 그 자체가 힘들기 때문이다. 뇌는 상당한 에너지를 써서 문장을 해독하기 바쁘다. 그렇다 보니 뇌가 저자가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곰곰이 생각할 여유를 갖지 못한다. 뇌는 온통 문장 독해하는데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책과 친숙한 사람일지라도 살아 있는 독서를 하려면 또 하나의 벽을 넘어야 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알아차리고 깨닫고 느껴야 한다. 저자의 이야기가 마치 전기가 온몸으로 찌릿하게 통하듯 배움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마음으로 전달되어야 한다. 

 

 

책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 내가 알고 싶었던 것, 내가 찾고 있었던 지식이나 정보, 문제해결 방법 등을 발견해야 한다. 더 나아가 책을 읽으면서 이미 알고 있던 지식과 경험을 연결하여 지식의 융복합을 일으켜 색다른 배움이나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쉽지 않겠지만 이게 행간의 의미를 읽는 것이다. 이런 행위는 독서습관이 있어야 하고 책을 있는 목적의식과 집중력이 동반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즉 뇌가 독서하는 뇌가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실천이다. 독서를 통해 배움과 깨달음을 얻었는데 현실에서 사용, 이용, 적용하지 않는다면 독서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삶에 보탬에 되기 위해 독서를 하는 것이지 독서를 위해 독서를 한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책에서 배우고 깨달은 것을 어디에다 증명이라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 예를 들어 부동산이니 주식투자 관련 책을 읽었다면 투자 방법과 요령 등을 터득하여 실천 투자에서 내 환경과 조건에 맞게 방법을 발전시켜 투자에 활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만약 뇌과학 책을 읽었다면 운동은 뇌에 산소공급과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해 신경세포와 시냅스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 보다 운동을 했을 때 학생의 성적이 올라갔다는 연구사례를 함께 보여주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책에서 운동이 뇌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배웠다면 당장 운동복 입고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해야 살아 있는 독서를 한 학생이라 할 수 있다.

 

 

독서를 통해 배우고 깨달은 바를 실생화에 적용시켜 삶을 풍족하게 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진정한 독서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이 살아 있는 독서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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