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집이 쥐 죽은 듯 조용하다. 아내는 작은 방에서 잠을 자는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참 평화로운 휴일이다.
나는 소파에 앉아 밖을 바라보고 있다. 가까이에 상가 옥상이 보이고 저 멀리 호수와 공원도 보인다.
풍경화가 따로 없다. 거실 창을 통해 바라보는 벚꽃과 초록으로 물들기 시작한 봄 경치는 거실 벽에 걸려있는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의 풍경화 그림보다 멋지고 실감 난다.
창밖을 보면서 특별히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제일 편안한 자세로 아무 생각 없이 멍을 때리고 있다. “이게 진정한 자유가 아닐까.”라는 망상을 해본다.
나는 요즘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곤 한다. 오늘도 씁쓸한 과거 추억이 떠올랐다. 나를 험하게 대했던 못된 직장 상사, 수년 동안 쌓아온 동료애를 하루아침에 짓밟았던 동료, 사랑이 아닌 이해관계로 대해 주었던 친척,
생각하면 할수록 에고 슬프고 속이 뒤틀린다. “나쁜 놈, 인간 말종 (이렇게 라도 불러야 스트레스가 풀린다). "다시는 절대 이런 종류의 인간하고는 상종을 말자.”라고 다짐하고 맹세한다.
슬픈 과거를 되돌아봤자 무슨 소용 있냐며 면박 비슷한 잔소리를 하는 아내의 조언에도 소용이 없다. 아내의 충고는 헛수고로 끝나고 나는 다시 속상했던 일들을 나도 모르게 돌아본다.
지난 세월이 아쉬워서 그럴 것이다. 좀 더 열심히 살았으면 하는 후회일 것이다. 어찌하라. 나의 과거이며 지울 수 없는 나의 역사인 것을
그럼에도 떠올리고 싶지 않은 지난 일들을 잊어버리고 지금부터 열심히 살면 된다. 인생살이 정답은 없고 인생길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에 하루하루 충실히 살 수밖에
어쩌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미 알고 있다. 이것은 바로 "현재에 충실하자." 일 것이다. 지난 과거에 머물지 말고 빈둥거리지 않고 지금 열심히 살자. 이렇듯 "어떻게 살 것인가?"의 정답은 명쾌하고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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