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농부 자식 사랑
휴일에 아버님은 찾아 뵐 때면 아버님은 얼굴을 찡그리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뭐 하려 왔냐, 기름값 아깝게, 저번에도 왔으면서, 집에서 쉴 것이지". 아버님은 아들 자동차 기름값이 아까웠던 것이다. 아들이 휴일에 편히 지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버님 방식대로 거칠게 표현하시곤 했다. 용돈을 드리면 아버님은 절대 받지 않으셨다. "뭐여, 너그들도 먹고살기 힘든데, 필요 없어야". 돈 봉투 내민 내 손을 뿌리치셨다. 나중에 아버님이 받지 않으셔서 어버님께 용돈을 드렸다. 한 번은 동네 어른이 말씀하셨다. "너그 아버지, 어머니 허리가 저렇게 굽은 것은 농사일을 너무 많이 해서 그렇당께." 내 가슴에 대못이 박히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나는 불효자식이 되었다. 허리가 굽도록 부모를 방치한 못난 자식. 가난한 농부..
믿음 소망 사랑
2023. 8. 27.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