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취미, 새벽 밭일
일 년 중 낮이 가장 길고 밤이 가장 짧다는 6월 22일 하지다. 새벽 4시 30분경에 일어나 조그마한 컨테이너에 밥을 담고 김치와 포장 김, 방울토마토, 먹다 남은 빵쪼가리 등 먹거리를 챙긴 다음 주섬주섬 작업복을 입고 집을 나섰다. 새벽 5시간 넘어가는 시간이라 밖은 어두웠다.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 오늘 새벽까지 내린 비 때문인지 안개가 자욱했다. 도시를 빠져나와 외곽으로 들어서니 안개가 구름처럼 도로 주위를 덮고 있었다. 이 도로는 강변을 끼고 있어 안개가 자주 출현하는 지방도로이다. 오늘은 어제까지 내린 비 때문에 안개가 장난이 아니었다. 안개가 운전자의 시야를 가렸다. 조심조심 차를 몰아 목적지인 고구마 밭에 도착했다. 이 밭은 7년 전에 구입해 내가 직접 밭농사를 짓는 곳이다. 7년간 주..
믿음 소망 사랑
2025. 6. 22.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