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교복 입은 아들 모습
둘째 아들이 예비군 아저씨가 되었다. 아들은 내 차를 빌려 타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예비군 훈련장으로 아침 일찍 떠났다. 20년 전쯤, 가족과 떨어지기 무서워 울며불며 유치원에 가기 싫다며 눈물 콧물 흘리던 아들이 어느새 초중고를 거쳐 군대 제대하고 대학까지 졸업한 예비군 아저씨가 되었다. 1997년 4월이나 5월 어느 날, 우리 부부는 아이들의 영어 공부를 위해 직장에 유학 휴직을 내고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났다. 당시 첫째는 초등학교 6학년, 둘째는 3학년에 다니고 있었다. 우리 부부는 필리핀 SMU 대학원에, 아이들은 필리핀 사립학교에 다녔다. 큰아들은 Methodist 스쿨에, 둘째는 Kumon 스쿨에 다녔다. Kumon 스쿨에는 6학년 반이 없어서 각기 다른 학교에 들어갔다. 그런데 학교 ..
믿음 소망 사랑
2024. 9. 24.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