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거 없다. 충만하게 살기 위해
새벽 5시 15분이다. 해 뜨는 일출시각에 정확히 대추밭에 도착했다. 우연의 일치다. 주차하고 대추밭으로 나오니 이름 모를 새소리가 들렸다. 새들이 시끄럽게 요란을 떨며 나를 반겼다. 이 시각에 이 장소에서만 들을 수 있는 새들이 합창을 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소리는 난생처음 듣는 새소리다. 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새소리는 딱 두 소리다. 참새와 뻐꾸기, 짹짹짹, 뻐꾹뻐꾹,,, 정말로 새소리가 요란했다. 조용한 새벽에 새소리를 들으니 안개가 얕게 낀 들녘이 마치 동화 속 한 장편을 보는 듯 기분이 야릇했다. 신선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대추밭을 둘려봤다. 새소리 말고는 100여 그루가 심어진 대추밭은 조용했다. 대추나무는 주인이 왔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대추나무는 새들과 다르게 무심히 그 자리에..
믿음 소망 사랑
2024. 6. 10. 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