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잃으면 끝이다
아프면 만사가 귀찮아진다. 요즘 나에게 딱 맞는 말이다. 조깅도 못하고 있고 독서는 대충 하고 있으며 글쓰기 감각은 무뎌져버렸다. 슬프다.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받고 5일째 감기약을 먹었는데도, 좀처럼 감기가 뚝 떨어지지 않는다. 하루빨리 감기를 떨쳐버리기 위해 휴일 내내 집에 콕 처박혀 아내가 만들어준 건강 식을 먹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잡채밥, 코스요리에서 맨 처음 나오는 게살수프, 시원한 어묵국, 따끈하고 구수한 현미차, 등 푸른 고등어 무 조림, 칼칼한 알배추 무침, 달짝지근한 호박 고구마 등이 아내가 주말에 아픈 나를 위해 만든 음식들이다. 어찌 고맙지 않겠는가. 아내의 사랑이 담긴 음식을 먹으니 힘이 절로 나는 듯하다. 하지만 아내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감기 바이러스는 꼼짝달싹하지 않..
믿음 소망 사랑
2025. 1. 4.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