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루가 시작되는구나 생각하며 어제저녁 지하 주차장에 세워 놓는 차를 몰고 사무실로 향한다.
집에서 15킬로미터 이상 멀리 떨어진 읍소재지에 사무실이 있는 까닭에 아침 일찍 집을 나섰지만, 출근 시간 내에 도착하지 못할까 봐 마음이 조급해졌다.
여유 있게 출발해서 9시 이전에 출근할 수 있는데도, 나는 이름도 성도 얼굴도 모르는 운전자들과 경쟁하듯이 차를 모는 나를 발견한다.
막히지 않는 차선을 선택하기 위해 도로 차량의 흐름을 파악하며 미꾸라지처럼 요리조리 차량을 비켜 운전하는 내 모습을 오늘도 만나고 있다. 출근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다.
나는 운전대를 잡으면 마치 자동차 경주 선수가 된 기분이다. 남보다 빨리 가고 싶은 욕구가 분출된 것이다. 나만 그럴까. 아닐 것이다. 앞뒤 차량, 좌우 자동차를 보시라. 대부분 운전자는 나와 똑같이 운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출발 전에 조급하게 운전하지 말자고 다짐하지만, 몇 킬로미터도 채 못 가서 앞서 다짐한 안전운전은 까맣게 잊고 또다시 카레이스 경주를 한다.
이런 운전 습관은 이동시간의 절약 만의 이유는 아니다. 또 다른 이유는 경쟁심리가 운전자의 저변에 깔려 있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빨리 달리는 차에 대한 질투 같은 것 말이다. 결국 안전운전의 경계 대상은 잘못 들인 운전습관과 질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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