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환경이 높다고 행복 지수가 높아지는 걸까?
나는 지붕이 벼 집으로 된 초가집에서 태어났다. 아버님은 주기적으로 지붕을 새 벼 집으로 교체하셨는데, 2년마다 한 번 정도 지붕을 교체하셨던 것으로 기억된다. 방문은 엷은 창호지를 바른 나무로 만들어졌으며 겨울철에는 꽁꽁 얼어버려 문고리를 잡아 열며 방을 들락거렸다. 벽이 흙으로 만들어져서 방이 찬 공기에 노출되어 호흡기가 약한 나의 건강에 치명상을 주었던 허술한 집이었다. 이 때문에 비염이 어려서부터 나를 줄기차게 따라다녔다. 맹맹한 코, 비염은 집중력을 악화시켰고 집중력 저하는 학습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당으로 가기 전에 왼쪽에는 텃밭이 있었다. 텃밭은 정사각형 모양으로 삥 둘러 울타리가 쳐져 있었다. 텃밭에 울타리를 친 이유는 집에서 키운 닭이나..
믿음 소망 사랑
2024. 11. 26.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