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시간
오늘 토요일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계신 어머님 병문안 가는 날입니다. 면회시간 11시에 맞추어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해 보니 나보다 먼저 셋째 동생과 제수씨가 와 있었습니다. 우리는 특별한 대화 없이 중환자 입출구 앞 대기실에서 면회시간이 다가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면회는 보호자 2명으로 제한되어 있고 한 명씩 교대로 중환자실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내가 먼저 중환자실로 들어갔습니다. 어머님은 의식 없이 병상에 누워있었으며 피끼 없는 얼굴, 통통 부은 손과 팔을 보는 순간, 그 어떤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한 동안 멍하니 어머님 얼굴만 쳐다보았습니다. 어머님이 입원하신 지 9일째가 되었는데 어머님은 아직도 의식이 없었습니다. 간호사는 약을 강하게 써서 경련(떨림)은 멈추었으며 오늘은 눈..
믿음 소망 사랑
2024. 11. 11. 0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