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해 먹는다
우리 집에서 나만 아침을 먹는다. 아내와 두 아들은 아침을 먹지 않고 하루를 시작한다. 그래서 나는 아침밥을 직접 챙겨 먹는다. 아침 밥상은 심플하다. 공깃밥에 배추김치와 김칫국을 기본으로 밑반찬 한두 가지가 아침 먹거리다. 아내는 주말에 계란찜, 콩자반, 오이무침, 주물럭, 감자조림, 생선구이, 콩나물 무침 등의 밑반찬 중에서 한 두 개를 선택하여 만들어 놓는다. 나는 끼니는 꼭 챙겨 먹는 사람이다. 한 끼도 거르는 법이 없다. 탄수화물이 없으면 맥을 못 추는 체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 고프면 집중이 잘 안 되고 쉽게 짜증이 난다. 간혹 속이 불편해서 끼니를 건너뛸 때도 있지만 이것은 아주 특별히 예외적이 상황이다. 어제저녁이 그런 날이었다. 점심에 먹은 국수가 소화되지 않아 저녁식사 시간이..
믿음 소망 사랑
2024. 10. 15. 21:32